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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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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일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에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쫓아

내시는 신적 행위를 보여 주셨고, 이에 군중은 놀라워하면서도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힘의 원천을 비판하고 부정하였습니다(어제 복음 참조). 위태로운

예수님의 위치를 바라본 한 여인이 군중 속에서 나와 예수님의 신적 지위와

역할을 알리려고 합니다.

군중 속 여인이 예수님의 어머니를 칭송합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이 여인의 선언에 대하여 예수님께

서 응답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두 개의 행복 선언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인의 찬미를

부정하지 않으십니다. 첫 번째 행복 선언을 교정하시면서, 중요한 것이 무엇

인지를 선포하십니다. 마리아께서 행복하다고 칭송을 받으실 수 있었던 이

유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시자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낳아 키우셨다는 사실에

서 생각하여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리아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믿으며(1.45 참조), 실행하는 이들(8.21; 사도 1.14 참조) 가운데

한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자식을 향한 모성애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시

고 실천하셨다는 점에서 마리아께서는 복된 여인이라고 칭송받으시는 것

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을 따르는 길에서 지나치기 쉬운 것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참제자 또는 참신앙인이 되려면 먼저 하느님께

귀를 귀울이고 그분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며, 들은 바를 실천하여야 합니

. 그러한 삶 속에서 참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